지방 이전 강행 시, 금감원 14%·예보 10% 정도 직원만 남고 조직 퇴사

금융인프라 수도권 밀집,,,전문인력 이탈로 국민 피해

이필선 기자

press@hobbyen-news.com | 2026-08-24 13:30:11

[HBN뉴스 = 이필선 기자] 정부가 이번 주 지방 이전 대상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을 발표하는 가운데, 금감원 내부 조사에선 “지방 이전 추진 시 이직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85.6%로 나타났다. 

 

금감원과 함께 지방 이전 대상인 예금보험공사도 노조 내부 구성원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지방이전 시 계속 근무의향은 근속 5년 미만 저연차는 12%, 5급 실무직은 9.5%에 그쳤다. 따라서 10% 안팎만 계속 근무하겠다는 얘기다.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생성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퇴직자는 총 481명에 달했다.

 

연간 퇴직 규모는 2022년 102명, 2023년 103명, 2024년 110명, 지난해 112명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올해 역시 7월까지 54명이 퇴직했다.

 

연령별로 보면 20~40대의 이탈이 상당했다. 최근 5년간 퇴직자 가운데 20대는 26명, 30대는 71명, 40대는 83명으로 집계됐다. 세 연령대를 합치면 180명으로 전체의 37.4%다.

 

박성훈 의원은 "금감원은 밖으로는 고위·중견 인력의 '금피아 회전문', 안으로는 젊은 감독인력의 이탈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퇴직자의 절반이 20~40대라는 것은 금감원의 조직 경쟁력과 금융감독 전문성 측면에서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과 예보 노조는 24일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에서 양 기관을 제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예보와 금감원의 입지는 금융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의 문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예보의 보호 대상, 금감원의 검사 대상 금융회사의 본점은 수도권에 집중돼있으며 금융회사 및 금융당국을 비롯한 법무·회계법인, IT 전문기관 등 금융 인프라 또한 수도권에 모여있다"며 "금융시스템을 수호하는 기관이 금융의 현장을 떠난 후 발생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귀결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금융 선진국의 금융안정 및 감독 기구가 수도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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