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미투자1호 텍사스 가스발전 추진...'상업적 합리성' 논란에도 추진

김정관 산업부 장관 국회 보고
MOU 일정 미확정, 미국이 발표

박하웅 기자

hwpark88@naver.com | 2026-09-22 13:32:53

[HBN뉴스 = 박하웅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2000억 달러 대미 투자 협상과 관련해 정부가 추진하기로 결정한 프로젝트 1건과 추진 계획을 마련한 프로젝트 2건에 대해 국회에 보고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대미투자 사전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장관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위원장인) 사업관리위원회와 재경부 장관이 위원장인 운영위원회를 거쳐 정부가 추진하려는 의사를 결정한 프로젝트를 1건 보고드리려 한다"라며"아직 구체적 추진 의사를 결정한 사업은 아니나 양국의 관심을 반영한 2건의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 계획을 보고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보고에서 국회 산자위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장관이 언급한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는 텍사스 엔시날 지역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엔시날 프로젝트 전체 설비용량은 약 6.3GW(기가와트) 규모로 1.4GW 규모의 가스터빈 발전소를 먼저 지어 실제 수요와 경제성을 점검한 뒤 발전효율이 높은 4.9G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 설비를 순차적으로 증설하는 방식으로 전해진다. 

 

총사업비는 223억달러 규모로, 정부는 20년간 432억9000만∼454억300만달러를 벌어 충분히 원리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사업성 검토 결과를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엔시날 발전소는 장기 전력구매계약(PPA) 등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관건인데 일부 공개된 산자위 보고 문건에는 엔시날 프로젝트와 관련해 'PPA 거부'라는 메모가 확인됐다.

 

1호 프로젝트와 달리 추후 협의 과제로 분류한 프로젝트 2건은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으로 파악됐다. 특히 정부는 미국 내 신규 원전 8기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20% 안팎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미국 측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보고에서 "미국과 웨스팅하우스 지분 5∼10% 확보를 목표로 협상 중으로 지분율이 5∼10% 수준이더라도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측과 업무협약(MOU) 체결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 장관은 이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협의위원회를 거쳐야 하고 또 미국 내 투자위원회 절차도 거쳐야 한다. 그 절차들을 다 지나야 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