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대형화재 막은 택배기사에 감사장 수여
이길주
gaeloung@gmail.com | 2022-11-29 14:40:19
[하비엔=이길주 기자] 이웃에 대한 관심과 신속한 신고로 대형화재를 막은 CJ대한통운 택배기사의 훈훈한 활약상이 화제다.
CJ대한통운은 배송업무 중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대형화재를 예방해 원주소방서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택배기사 심승보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택배산업 종사자 협의체인 CJ대한통운 택배상생위원회에서도 사회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심씨에게 부상을 전달했다.
강원도 원주시에서 CJ대한통운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심승보씨는 지난 1일 배송업무를 하기 위해 상가주택 건물에 들어갔다.
당시 심씨는 1층에서부터 평소와 다른 특이한 냄새가 나는 것을 느꼈고, 배송을 하던 중 냄새가 심해지자 곧바로 건물주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심씨는 건물주와의 통화에서 “건물에서 타는 냄새가 좀 심하게 나는 것 같아 안부 차원에서 연락했다”며 “누가 음식을 태운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건물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빈집 가스레인지에서 타고 있는 프라이팬과 음식물을 발견했고,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
심승보씨는 “택배일을 시작하기 전에 14년간 스키장 안전요원으로 일하며 시설관리 및 인명구조와 관련된 업무를 했던 경험이 있어 위험하다는 판단이 바로 섰다”며 “나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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