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단체행동에 첫 국제선 결항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3-07-16 13:56:24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의 쟁의행위로 16일 인천에서 베트남 호찌민을 오가는 국제선 왕복 항공편이 결항됐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7시3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11시 5분 호찌민에 도착할 예정이던 OZ731편이 조종사노조 단체행동으로 인해 결항됐다고 전날 승객들에게 공지했다. 

 

이는 지난달 7일 조종사노조의 쟁의행위 돌입 이후 국제선에서 처음으로 결항이 발생한 것.

이에 따라 현지시간 이날 낮 12시5분 호찌민에서 출발해 오후 7시 25분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OZ732 귀국편도 함께 결항됐다.

OZ731편에는 승객 125명, OZ732편에는 171명이 탑승할 예정이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조종사노조 단체행동에 따른 영향으로 부족 승무원(기장, 부기장) 섭외가 불가해 결항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결항편 고객에게 타사 항공편과 아시아나항공 후속편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지난 15일까지 국내선 8편이 결항됐고, 국제선 35편과 국내선 19편 등 54편이 지연됐다.


노사는 노조의 준법투쟁 중에도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노조는 지난 14일부터 준법투쟁의 강도를 높이는 2차 쟁의행위에 돌입했고, 오는 24일부터 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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