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무쏘맨' AI 공모전...화제성 잡았지만 브랜드 무게감 충분했나

AI 영상 공모전 263편·118만 조회 성과
픽업트럭 실용성 대신 '밈' 택한 KGM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 2026-03-10 14:47:45

[HBN뉴스 = 이동훈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가 ‘무쏘’ 브랜드 캐릭터 ‘무쏘맨’을 앞세운 인공지능(AI) 영상 공모전을 열었다. 이런 가운데 과거 정통 SUV의 상징으로 불리던 ‘무쏘’의 헤리티지와 비교할 때 캐릭터 중심의 AI 마케팅은 브랜드의 무게감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된다. 


KGM은 10일 ‘무쏘’ 브랜드 캐릭터 ‘무쏘맨’을 주제로 진행한 ‘무쏘맨 AI 어워즈’ 수상작을 발표했다.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19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263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관련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약 118만회를 기록했다. 

 

 픽업트럭 '무쏘' [사진=KGM]
KGM은 조회수와 창의성, 주제 적합성 등을 종합 평가해 6개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KGM은 대상 300만원을 포함해 총 11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하며, 수상작을 향후 브랜드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모전을 두고 초기 화제성 확보에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도 생성형 AI와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참여형 마케팅이 확산되는 흐름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랜드 전략 측면에서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다.

‘무쏘’는 과거 국내 SUV 시장에서 강인함과 내구성을 상징하던 모델로, 브랜드 자체가 갖는 상징성이 적지 않다. 이런 헤리티지를 고려하면 캐릭터 중심의 AI 영상 마케팅이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픽업트럭 시장의 핵심 소비자는 적재 능력, 내구성, 오프로드 주행 성능 등 실용적 요소를 중시하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AI 영상 공모전 자체는 흥미로운 시도지만 콘텐츠 대부분이 밈이나 패러디 형식이라 차량의 성능이나 철학은 상대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며 “결과적으로 ‘무쏘맨’은 기억에 남는데 정작 ‘무쏘’가 어떤 픽업트럭인지 전달되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KGM은 지난 1월 출시한 ‘무쏘’가 현재까지 누적 계약 대수 5000대를 넘어서며 픽업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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