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화상 아카데미, 첫 ‘홍콩 필름 갈라 프레젠테이션’ 개최…6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정동환 기자

otp0564@gmail.com | 2026-06-18 14:47:05

 홍콩 필름 갈라 프레젠테이션 2026 포스터 / 아시아 영화상 아카데미 제공

 

[HBN뉴스 = 정동환 기자] 아시아 영화상 아카데미(Asian Film Awards Academy)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홍콩 필름 갈라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한다.


홍콩 문화창의산업발전청(CCIDA)과 홍콩영화발전기금(FDF), 도쿄 홍콩경제무역대표부(Tokyo ETO)의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아시아 영화를 매개로 한 문화 교류라는 아카데미의 사명을 이어가는 자리로, 서울의 대표 예술 공간 에무 아트스페이스(emu Artspace)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홍콩 영화 10편이 상영되며, 영화 상영과 더불어 주제 전시, 그리고 연속 패널 토론으로 구성돼 관객에게 홍콩 영화 특유의 매력과 풍요로운 문화유산을 폭넓게 조망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개막작 ▲나 같은 사람(Someone Like Me)을 비롯해 ▲팔림프세스트: 이름에 관한 이야기(Palimpsest: The Story of a Name) ▲안녕 UFO(Ciao UFO) ▲어나더 월드(Another World) ▲걸프렌드(Girlfriends) ▲러브 라이즈(Love Lies) ▲백일지하(In Broad Daylight)와 함께, 4K 복원판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연지구(Rouge) ▲영웅본색(A Better Tomorrow) ▲종횡사해(Once a Thief)가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로맨스와 사회적 사실주의, 여성의 성장기,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판타지, 클래식 범죄극에 이르는 다채로운 장르를 망라한 이번 상영작은 홍콩 영화의 창의성과 생명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다수가 국제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호평받은 작품으로, 황금기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끊임없이 진화해 온 홍콩 영화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홍콩 도시 문화와 영화적 기억(Hong Kong Urban Culture and Cinematic Memories)’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는 관객을 홍콩 영화의 황금기로 안내한다. ‘종횡사해’의 비하인드 사진이 이번 서울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며, ‘영웅본색’과 ‘종횡사해’의 자필 대본과 제작 노트, 영화 관련 문서 등 좀처럼 보기 힘든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선보인다. 이 귀중한 자료들은 홍콩 영화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고전들의 창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영화를 통해 홍콩의 도시 문화를 조명하며, 정교하게 구성된 전시물과 비주얼 디자인으로 홍콩을 상징하는 도시 풍경과 집단 기억을 재현한다. 영화사와 도시 문화를 한데 엮은 이번 전시는 관객이 홍콩 영화의 발전사와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을 한층 깊이 음미하도록 돕는다.

홍콩을 대표하는 영화인과 예술가들로 구성된 특별 사절단도 서울을 찾아 관객과 직접 만난다. 거장 영화인 관금붕(Stanley KWAN)과 진경가(CHAN Hing Ka), 에이미 친(Amy CHIN)을 비롯해 로렌스 칸(Lawrence KAN)·담혜정(Wai Ching TAM)·묘호(Miu Ki HO) 감독, 배우 황우남(You Nam WONG)과 엘리자베스 탕(Elizabeth Tang), 영화음악 작곡가이자 얼후 연주자인 완핀추(Wan Pin CHU)가 방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와 주제 토론에 참여해 사회 문제, 영화 속 여성의 시선, 영화적 유산, 배우와 영화인의 성장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관금붕과 담혜정, 진경가와 묘호 등 홍콩 영화의 세대를 잇는 두 창작 파트너십이 한자리에 모여, 멘토십과 예술적 계승의 정신, 그리고 신세대 홍콩 영화인의 약진을 조명할 예정이다.

예매는 에무 아트스페이스 홈페이지에서 6월 19일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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