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DLS신탁 일반투자자에 원금 전액 돌려준다

분조위서 독일 헤리티지 DLS신탁 착오취소 따라 이사회서 결의

송현섭

21cshs@naver.com | 2022-12-27 14:42:27

[하비엔=송현섭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독일 헤리티지 DLS신탁과 관련해 사적화해에 동의한 일반 투자자들에게 원금 전액을 반환한다고 27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착오 취소로 인한 투자원금 반환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는 대신 사적인 해결책을 택했다. 이는 고객 보호와 신뢰 회복 등 기본 원칙과 복수의 법무법인에서 법률 검토를 거쳐 논의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신한투자증권 CI [사진=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심사숙고한 끝에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라는 분조위 조정안에 대한 법리적 이견이 있다며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고 사적화해로 문제를 해결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독일 헤리티지 DLS신탁에 이자 미지급 등 부실 이슈가 발생한지 3년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결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회수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해 고객들에 대한 보호조치가 절실한 점 ▲분조위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아도 분조위의 취지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한투자증권은 사적화해를 통해 조정안 수준에 맞는 실질적인 고객 보호조치를 취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따라서 신한투자증권은 미리 마련한 사적화해 방식에 동의한 일반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지급한다.

또 당초 분조위 결정에서 빠졌던 전문투자자에게도 투자원금의 80% 이상을 지급하는 사적화해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언급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 결의된 바와 같이 사적화해안으로 고객과 성실하게 협의할 것”이라며 “협의를 완료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해당 금액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4월 독일 헤리티지 DLS신탁의 투자원금 상환이 지연된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기가 연장된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금액의 50%를 가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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