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대표, "폴더블 다음 경쟁력은 AI...올해 8억명에 갤럭시 AI"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 2026-07-23 14:49:40
[HBN뉴스 = 이동훈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이 차세대 폴더블 시장의 경쟁력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에서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올해 안에 갤럭시 AI 이용 대상을 8억명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노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의 다음 경쟁력은 하드웨어를 넘어 AI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8 시리즈’를 공개했다. 대화면 콘텐츠 감상과 업무 생산성, 스타일과 휴대성 등 이용자별 수요를 반영해 제품군을 구성했다.
노 대표는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는 폴더블의 기준을 다시 세운 출발점”이라며 “새로운 폼팩터를 알리는 시기를 지나 폴더블은 일상이 됐고 고객의 기대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 Z8 시리즈에는 티타늄의 강도와 경량성을 활용한 ‘플렉스 티타늄’ 기술이 적용됐다. 반복적으로 접히는 구조를 견딜 수 있도록 정밀 가공 기술을 더해 제품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내구성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노 대표는 폴더블 시장에 경쟁업체가 늘어나는 상황도 시장 확대의 신호로 평가했다.
그는 “더 많은 기업의 시장 진입은 폴더블이 대세가 됐다는 의미”라며 “폴더블을 처음 선보인 이후 7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고객에 대한 이해는 하루아침에 따라잡기 어려운 경쟁력”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하드웨어 경쟁력과 함께 에이전틱 AI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에이전틱 AI는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황을 이해해 필요한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기술이다.
노 대표는 “사람들은 AI를 배우고 싶은 것이 아니라 실제 도움을 받고 싶어 한다”며 “AI는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필요한 일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는 누구나 당연하게 기대하는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 8억명에게 갤럭시 AI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과 워치, TV, 가전 등 삼성전자가 보유한 다양한 기기 생태계도 AI 경쟁력의 기반으로 꼽았다. 여러 기기에서 확보한 이용 정보를 연결해 개인별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노 대표는 “삼성만큼 다양한 기기로 일상 곳곳에 함께하는 회사는 없다”며 “사람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반 위에서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개인정보 보호 원칙도 강조했다. 민감한 개인 데이터는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고, AI가 어떤 정보를 활용하는지 이용자가 직접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는 치료보다 예방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확대한다.
노 대표는 “건강 관리의 중심을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하는 것이 삼성 헬스가 지향하는 방향”이라며 “AI와 디지털 헬스 기술을 결합해 개인화된 건강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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