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인도네시아 발리 ‘경전철 타당성조사’ 용역 수주
윤대헌
gold7112@gmail.com | 2023-10-18 14:54:52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수출입은행에서 발주한 ‘인도네시아 발리 경전철(LRT) 사업’ 타당성조사(F/S)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올해 초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한국 정부에 발리 경전철 타당성조사(F/S) 용역 시행 요청에 따라 추진됐다. 철도공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발리섬 국제공항에서 꾸따 관광지역을 연결하는 구간(4개역, 5.3㎞)에 대해 사업타당성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사업타당성조사는 현지 철도시스템 현황 조사를 비롯해 계획분석, 교통조사, 장래수요 예측, 사업비 산정, 경제적·재무적 타당성 분석, 설계기준 검토 제시, 사업추진 기본방향 제시 및 경전철 건설 기본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철도공단은 앞서 케이알티씨, 삼안, 동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용역을 수주했고, 이달부터 내년 8월까지 이들 업체와 함께 과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향후 타당성조사 보고서가 최종 승인되면 양 정부간 차관협정을 통해 대외경제협력기금 및 경협증진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추진된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타당성조사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경전철에 이어 세계적 관광지인 발리섬에도 한국의 우수한 철도시스템을 수출하는데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철도공단과 민간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해 해외 철도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 수주는 철도공단이 지난 2020년 발리 주정부 개발기관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경전철 개발사업을 제안하고, 사업성을 검토한 노선이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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