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 빌 게이츠 만나 SMR 상용화 협력 논의
박정수 기자
press@hobbyen.co.kr | 2026-08-14 15:25:41
[HBN뉴스 = 박정수 기자]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정 회장과 빌 게이츠 회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14일 서울에서 회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 5월 HD현대와 테라파워, 현대건설이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각 사 최고경영진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들은 그동안 진행된 협력 내용을 점검하고 육상 원자로 상용화를 위한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기술, 제조, EPC를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차세대 원자로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체 기술 개발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SMR 발전 수요 증가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는 공급망 협력 범위를 구체화하고 있으며 향후 원자로 용기를 연간 2~3기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생산설비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 회사는 지난 5월 협약을 통해 소듐냉각고속로 기반 차세대 SMR인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 역할을 나눴다. 테라파워는 나트륨 기술을 제공하고 HD현대는 주기기 제조, 현대건설은 설계·조달·시공을 맡는 구조다.
HD현대는 2022년 테라파워에 투자한 뒤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2024년 12월에는 테라파워로부터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를 수주해 제작에 들어갔다.
2025년 3월에는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제조 타당성과 가격 경쟁력, 인도 일정 등을 검토했다.
올해 5월에는 테라파워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 핵심 설비의 제작·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HD현대는 이 같은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미국 SMR 시장에서 원자로 주기기 제조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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