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스위스 바젤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2-10-31 16:04:03

[하비엔=홍세기 기자] 한미약품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메카로 꼽히는 스위스 바젤에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마련했다. 

 

한미약품은 31일 유럽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스위스 바젤 이노베이션 파크(이하 SIP)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2020년 미국 보스턴 CIC에 거점을 마련한 이후 두 번째 사례다.

 

▲ 바젤 이노베이션파크.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도하는 유럽과 미국 두 곳을 기반으로 선진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네트워크와 협력을 확대하고, 라이선스 인 앤 아웃 파트너십을 좀더 강력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중심에 위치한 스위스 바젤은 로슈, 존슨앤존슨, 바이엘, 론자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700여개의 생명과학 및 바이오텍 회사들이 모여있는 유럽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다.

바젤에서는 3만1000명 이상의 산학 연구인력이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선도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양하고 집약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탄탄한 바이오 헬스케어 생태계가 조성돼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해마다 유럽암학회(ESMO), 유럽당뇨학회(EASD), 유럽간학회(EASL) 등 주요 국제학회에서 자체 파이프라인 연구결과를 발표해온 만큼 이번 유럽 거점 확보를 통해 더욱 활발하게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한미약품은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에서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단장증후군 치료 신약 LAPSGLP-2 analog(HM15912)의 글로벌 임상2상과 에페글레나타이드 및 HM15912 병용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전임상 2건을 발표한 바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차세대 신약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스위스 바젤에 글로벌 진출 거점을 마련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혁신 바이오기업들과 협업 모델을 구축해 의학적 언맷니즈가 있는 질병 치료제와 차세대 항암 및 희귀질환 치료제를 선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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