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원 규모 담합, 석유화학업체 전·현직 경영진 8명 구속기로
PKC·OCI·LG화학·한화솔루션·애경케미칼·롯데정밀화학·유니드 가담
이수준 기자
rbs-jb@naver.com | 2026-09-18 15:33:50
[HBN뉴스 = 이수준 기자] 미국·이란 전쟁 등 중동 위기를 틈타 15조 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가격을 담합한 의혹을 받는 국내 석유화학업체의 전·현직 경영진 8명이 18일 구속 갈림길에 선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유신 OCI 대표와 장영수 전 PKC 대표, 배 모 PKC 영업본부장 등 8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PKC·OCI·LG화학·한화솔루션·애경케미칼·롯데정밀화학·유니드 등 7개 업체는 수년간 PVC와 가소제, 가성소다, 염산 등 8개 석유화학제품 품목의 가격 인상을 사전에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프타를 주재료로 하는 PVC는 건축자재, 파이프, 전선 피복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합성 플라스틱이다. 가소제는 PVC를 보다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드는 화학첨가제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중동전쟁으로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시장 질서를 교란해 수조원 규모의 부당이익을 챙겼다고 의심하고 있다. 담합 규모가 15조 원 이상으로 전해지며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5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7개 업체 사무실 등지를 동시다발로 압수 수색을 하며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지난 10일에는 김 대표이사와 장 전 대표이사 등 핵심 피의자들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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