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뉴비’, 대학 캠퍼스 24시간 안전 감시…연내 상용화
SKT-뉴빌리티-SK쉴더스,자율주행 순찰로봇 공동 개발
이길주
gaeloung@gmail.com | 2023-03-07 17:15:44
[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순찰로봇’이 곧 상용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자사 AI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배달로봇 업체 뉴빌리티, 융합보안 서비스 전문회사 SK쉴더스와 손잡고 자율주행 AI 순찰로봇의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자율주행 AI 순찰로봇 서비스는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계속 움직이며 모니터링하고, 특이 상황 감지 시 관제센터에서 보안요원을 출동시키는 보안 및 경비 서비스다.
SKT는 향후 AI 영상인식 및 전송 기술을 뉴빌리티가 보유한 자율주행 로봇기술과 원격관제 솔루션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SK쉴더스의 보안 솔루션 및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AI 순찰로봇 서비스의 효율성을 점검하고 상용 서비스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으로,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로 주목받고 있다. 뉴비는 GPS, 카메라, 센서를 결합한 기술로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해 이동하는 자율주행 배달로봇으로, 고가의 라이다(LiDAR) 센서 대신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해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다.
3사는 24시간 모니터링 수요가 있고 CCTV 사각지대가 많은 학교와 공장,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순찰로봇 시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T는 뉴비에 자체 개발한 실시간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기술과 비전AI 영상분석 기술이 탑재된 관제시스템을 적용하는 한편 야간 순찰용 저조도 360도 회전 카메라를 새롭게 장착했다.
3사는 또 지난달 22일부터 서울 도봉구 소재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에서 AI 순찰로봇을 시범 테스트 중이다. AI 순찰로봇은 900m 코스를 약 15분 동안 자율 주행하며 모니터링하고, 관제실에서는 로봇이 보내주는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안내방송을 하는 등 주요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3사는 오는 10일까지 덕성여대에서의 시범 테스트를 마무리한 후 학교 보안인력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만족도와 추가 필요 사항 등을 조사해 AI 순찰로봇 서비스를 보완할 계획이다.
또 이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AI 순찰로봇 서비스 상품화를 위해 필요한 스펙과 기능을 확정하고, 이후 공동 개발을 위한 각 사의 역할과 개발비용 분담 방안, 사업모델 등을 담은 본 계약을 2분기 내에 체결해 연내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낙훈 SKT 인더스트리얼 AIX CO 담당은 “로봇제조사가 직접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을 AI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SKT 로봇사업의 핵심이다”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대학 캠퍼스와 아파트단지, 산업현장 등 다양한 공간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SK쉴더스, 뉴빌리티와 함께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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