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7억달러 규모 방글라데시 ‘배전선로사업’ 우선사업권 획득
KIND 사업 발굴·GS건설 제안…대표적 민관협력 해외수주모델
푸바찰 25km 배전선로·시스템 구축, 25년간 운영·유지 관리
문기환
unicorea@nate.com | 2022-03-03 15:59:41
[하비엔=문기환 기자] GS건설이 방글라데시 최대 계획 신도시인 푸바찰에 7억달러(한화 약 8400억원) 규모의 배전선로를 구축하는 우선사업권을 획득했다. 이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가 방글라데시에서 획득한 배선선로 사업을 GS건설이 사업 우선권을 가지게 된다.
GS건설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Two IFC, 더 포럼(The Forum)에서 열린 ‘제4차 한국 방글라데시 PPP 공동협의체(Joint Platform Meeting)’에서 방글라데시 내 배전선로 사업에 대한 우선사업권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PPP(민관합작투자사업)는 공적 자금과 민간재원이 함께 투입되는 개발협력 사업으로, 민간은 도로 등의 공공 인프라 투자와 건설, 유지, 보수 등을 맡아 운영을 통해 수익을 얻고, 정부는 세금 감면과 일부 재정 지원을 해주는 상생 협력을 말한다.
GS건설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15㎞ 떨어진 푸바찰 신도시에 배전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25㎞ 규모의 배전선로와 12개의 변전소, 스마트 배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향후 25년간 운영과 유지관리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7억달러로, 최대지분을 보유한 GS건설은 타당성 조사(F/S)를 마친 후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방글라데시는 배전설비 및 운영시스템을 도입해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해 다카의 인구밀도 저감 및 부족한 주택공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타당성 검토를 통해 사업이 구체화되면 최신 스마트 배전설비 및 운영시스템을 방글라데시에 구축 운영하게 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신도시 배전 PPP 사업을 제안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방글라데시 인프라 공동협의체는 지난 2019년 4월 KIND가 방글라데시 민관협력청(PPPA:방글라데시 총리실 산하 PPP 총괄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후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방글라데시 현지 인프라 개발 협력 사업을 선정하고, 우리 기업들의 우선 사업자 지정을 추진한다.
지난 2019년 7월과 2020년 1·11월 총 3차례의 공동협의체를 개최해 한국 기업에 메그나 교량사업, 다카-마이멘싱 고속도로사업, 다카 순환철도사업, 400kV 송전선로사업 총 4건(총 102억달러)에 대한 우선사업권을 부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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