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압력에 식품·유통업계, 라면·빵·커피 등 이달 최대 반값 할인

김혜연 기자

press@hobbyen.co.kr | 2025-07-07 15:57:53

[하비엔뉴스 = 김혜연 기자] 정부와 식품·유통업계가 먹거리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고 대형마트와 편의점들은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라면과 빵, 커피 등을 최대 50% 싸게 판매한다.

 

  대형마트 라면 진열대.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식품·유통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물가 안정 방안을 논의해 여름 휴가철에 가공식품 할인 행사를 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가공식품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6% 올랐다. 상승률은 2023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높다. 이에 농식품부는 식품·유통업계와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각 식품·유통업체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다음 달까지 할인 행사를 하기로 했다. 

 

할인 품목은 라면과 빵 등 소비자 물가 체감도가 높고 원재료 가격 부담이 다소 완화된 제품과 아이스크림, 주스, 삼계탕 등 여름철에 소비가 많은 제품이다.

 

구체적으로 농심은 대형마트 등에서 일부 라면을 16∼43% 할인해 판매하고 편의점에서 2+1 행사도 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이달 중 대형마트에서 일부 라면을 10∼20% 저렴하게 판매하고 편의점에서 라면 1+1, 2+1 행사 등을 진행한다. 편의점들은 진라면·짜슐랭 용기면을 2+1로 선보이고 팔도의 일부 라면 제품을 최대 50% 가격에 판매한다.

 

SPC는 오는 17일까지 대형마트에서 식빵, 호떡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동서식품은 스틱과 캔 등 커피류 1+1 행사와 최대 40% 할인 판매를 진행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식품기업들은 온라인몰과 홈쇼핑, 오프라인 매장에서 김치 할인 행사를 한다. CJ제일제당은 1+1 행사와 30% 할인 등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대상은 김치를 30∼35%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음 달에도 가공식품 물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업계와 할인 행사 진행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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