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게임·AI 전문 4개 자회사 신설…추가 구조조정 단행
이지희
ljh240701@daum.net | 2024-10-21 17:15:37
[하비엔뉴스 = 이지희 기자] 엔씨소프트는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3개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와 인공지능(AI) 기술 전문기업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신설하는 IP(지식재산권)는 TL·LLL·TACTAN 3종이다. TL 사업 부문은 스튜디오엑스(Studio X, 가칭), LLL 사업 부문은 스튜디오와이(Studio Y, 가칭), TACTAN 사업 부문은 스튜디오지(Studio Z, 가칭)로 새롭게 출범한다.
엔씨소프트는 또 AI 연구개발 조직인 NC Research를 분할해 AI기술 전문기업을 신설한다. 신설 회사명은 엔씨 에이아이(NC AI)로, 자체 개발한 바르코 LLM 등 AI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게임 개발에 AI기술을 활용해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말 박병무 공동대표를 영입한 이후 강도 높은 경영 쇄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6월 이사회에서 QA(품질보증) 서비스 사업 부문과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 부문에서 물적분할 안건을 발표한 후 8월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엔씨큐에이·엔씨아이디에스 2개의 분사 법인이 정식 출범됐다.
당시 임시 주총 의장을 맡았던 박 대표는 “신설 회사들은 기술지원조직의 전문성을 활용해 B2B 중심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라며 “엔씨소프트는 본연의 경쟁력을 지킬뿐 아니라 지속 성장의 기틀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1월28일 임시 주총을 열어 회사 분할 및 신설 회사 설립을 확정할 예정이다. 각 신설 회사의 분할 기일은 오는 2025년 2월1일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4개의 신설 법인 설립과 함께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엔씨소프트가 희망퇴직을 시행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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