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장애인 '이동-진료-재활' 잇는 의료접근성 개선, 연속 지원 체계 절실”
-경기도 장애인 미충족 의료율 17.2%
-‘장애인 전용 원스톱 서비스’ 수요 최고
송지순 기자
wowstay@naver.com | 2026-09-22 17:45:15
[HBN뉴스 = 송지순 기자]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서는 예약·진료·수납 등 병원 내부 이용과정과 퇴원 후 지역사회 재활·건강관리까지 끊김 없이 지원하는 ‘연속적 건강보건관리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실태 분석과 정책 대안을 담은 ‘경기도 장애인 건강증진 및 보건관리 체계 구축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경기도 등록장애인은 59만 1,698명으로 전국 등록장애인의 22.5%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65세 이상 장애인 비율이 53.3%에 달하는 등 고령화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경기도 장애인의 ‘미충족 의료 즉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한 경험’ 비율은 17.2%로, 장애인 약 6명 중 1명 이상이 적기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인 가구 장애인의 미충족 의료 경험률은 21.8%, ‘한부모+자녀’ 가구는 23.1%로 높게 나타나 돌봄 및 경제적 취약성이 중첩될수록 의료 접근성이 떨어졌고, 장애 유형별 장벽 뇌병변장애는 ‘이동 불편(49.1%)’, 자폐성장애는 ‘의사소통 어려움(50.0%)’, 내부장애(신장·심장)는 ‘경제적 이유(44.4~45.5%)’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경기도 거주 장애인 3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의료기관 이용 내 전 과정에 대한 지원 요구가 높게 나타났으며, ‘장애인 전용 원스톱 서비스(예약+진료+수납)’가 56.5%(중증 장애인은 61.9%)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또한 장애인 전용 교통수단(39.3%), 통합상담창구(38.3%), 병원 동행 서비스(22.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장애인 특화 의료기관의 공간적 접근성은 크게 부족한 실정으로 도내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단 1개소에 불과해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한 장애인은 17.9%에 그쳤으며, 39.0%는 승용차 기준 60분 이내 서비스권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이은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장애인 의료접근성은 단순 이동 지원을 넘어 병원 진료와 지역사회 재활·건강관리까지 잇는 연속적 통합 체계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형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정책 추진체계 확립과 의료접근성 제고, 예방·재활 및 지역사회 연계 강화, 정책 기반 및 역량 강화 등 4대 전략 및 10개 추진과제를 경기도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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