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정책·경제학회, ‘추계학술대회’ 개최…‘혁신&탄소중립’ 전략 모색
학회, “국가 탄소중립 목표 실현 등 적극 도입해야”
교통·에너지·환경세 효율적 개선으로 예산 확보
박정수 기자
press@hobbyen.co.kr | 2023-09-21 16:22:09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한국교통정책·경제학회는 21~22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3년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래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방안’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모빌리티 혁신과 탄소중립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유정복 한국교통정책·경제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체 탄소배출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수송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차와 대중교통 활성화, 탄소저감 에너지 전환, 교통수요관리방안 관련 정책의 적극 도입 등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통SOC 건설 예산의 일부를 대중교통 확충예산으로 전환하고, 오는 2024년 12월 종료되는 교통·에너지·환경세를 좀더 효율적으로 개선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특별세션에서는 국정과제의 하나인 ‘미래 모빌리티 혁신과 도입 방안’을 주제로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도, 한국카쉐어링협회와 함께 ‘제주도의 대중교통, UAM, 첨단 모빌리티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원장은 특별세션 개회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실증을 위한 신사업 규제 특례와 같은 모빌리티 규제혁신과 자율주행자동차·UAM과 같은 신교통수단이 도입될 수 있는 환경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오 원장은 “미래 모빌리티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버티포트, 디지털 인프라와 같은 기반 시설과 구축된 미래 모빌리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연계 및 서비스 기술의 필요성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특별세션 주제에서는 제주도를 사례지역으로 ‘대중교통체계 개선과 추진 방향’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버스노선의 지간선체계 및 환승체계 개편, 수용응답형 대중교통(DRT) 도입, 다양한 요금체계 도입 등의 개선 방안이다.
‘UAM 상용화 도입을 위한 지원방안’ 주제에서는 UAM이 미래 모빌리티 가운데 가장 각광받는 수단이지만, UAM포트의 수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접근교통 및 환승체계가 매우 중요하고 개발부지 및 정부지원금 등을 통한 경제성 확보와 안전성, 이용자의 수용성 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첨단 모빌리티 관련 활용 사례’ 발표에서는 올해부터 발효되는 ‘모빌리티법’에 대응해 첨단모빌리티의 정의와 분류 등을 정립하고, 이에 대한 기존 교통현황 조사체계 조정 및 방법론에 대안을 제시됐다. 또 이를 활용해 이용자 중심의 첨단 모빌리티 도입을 구상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탄소중립 실현과 관련해서는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철도정책방향’ 세션을 통해 친환경 대중교통 활성화 및 역세권 중심의 국가경제 활성화 방안이 제시되고, 최근 탄소중립과 맞물려 이슈가 되고 있는 ‘교통에너지 환경세 개편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외 대도시권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광역교통포럼’에서는 첨단기술의 발달로 점차 디지털화되고 있는 교통서비스 환경에서 불편을 겪는 고령자를 위해 대안을 제시하는 ‘고령화시대 모빌리티 서비스 디지털격차 해소 방안’ 세션 등이 진행됐다.
한편 한국교통정책·경제학회가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도청, 한국카쉐어링협회, 메가경제신문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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