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3-01-02 17:35:48
[하비엔=홍세기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창립 50주년과 2023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50년, Global 한미!’라는 경영슬로건을 선포했다.
한미약품그룹은 2일 사내 업무망을 통해 송영숙 회장의 신년사와 함께 2022년 성과 및 2023년의 새로운 비전 등의 내용이 담긴 시무식 영상을 시청하며 새해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날 송영숙 회장은 ‘새로운 50년 역사의 주인공은 여러분입니다’라는 제하의 신년사를 통해 “창조와 도전, 혁신으로 이어진 한미약품의 반세기 역사를 뛰어넘어 글로벌 한미의 새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송 회장은 “임성기 선대 회장은 50년 전 문전성시를 이뤘던 동대문 임성기약국을 뒤로 한 채 ‘창(創), 의(義), 행(行)’ 정신을 가슴에 품고 한미약품을 창업했다”며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를 한미의 경영이념으로 삼아 ‘고귀한 생명을 위해 더 좋은 약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향한 도전의 길을 담대히 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여정에서 숱한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한미약품 앞에는 늘 ‘최초’와 ‘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창조와 혁신’의 나날이 이어졌고, 이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R&D 중심 제약기업으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또 “지난 반세기가 임성기 선대 회장의 역사였다면, 앞으로 다가올 반세기는 한미약품그룹 임직원이 만들어가는 새 역사로 기록돼야 한다”며 “한미의 새 시대가 열리는 2023년, 임성기 선대 회장을 뛰어넘기 위해 다 함께 힘을 내보자”고 독려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이번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거둔 의미있는 성과도 언급했다. 주요 혁신 사례로는 ▲바이오신약 ‘롤베돈’의 미국 FDA 시판허가 승인 ▲복합신약 ‘로수젯’의 효능 세계 최고 학술지 란셋 등재 ▲혁신신약 ‘희귀의약품 지정’ 20건 확대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 달성 ▲공정위 CP등급 ‘AAA’ 4년 유지 등이다.
아울러 한미사이언스의 한미헬스케어 합병을 비롯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한 북경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등 계열사들의 노력도 혁신 사례로 언급됐다.
송 회장은 “임성기 선대 회장을 뛰어넘는 일이 그가 우리에게 간절히 바라는 일이며, 우리 모두 반드시 이뤄내야만 하는 숙제다”라며 “새로운 50년 역사의 주인공이 된 여러분들의 당차고 담대한 도전과 혁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전 임원들은 이날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시무식 영상을 시청한 후 ‘신년 포럼’을 열고 새해 비전과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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