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양자암호원칩’ 국정원 암호모듈검증 통과
이지희
ljh240701@daum.net | 2024-11-13 17:54:20
[하비엔뉴스 = 이지희 기자] SK텔레콤은 케이씨에스(KCS)와 공동 개발 및 상용화한 ‘양자암호원칩(QKEV7)’이 국가정보원의 암호모듈검증(KCMVP)을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KCMVP는 국가 및 공공기관의 중요 정보보호에 사용되는 암호 체계의 안정성과 구현 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로, 현재 국가·공공기관을 위한 정보보호시스템에 탑재되는 암호모듈은 반드시 KCMVP를 받아야 한다.
해당 검증은 특히 국정원 KCMVP 보안수준2등급으로 암호모듈 대상의 가장 높은 등급이고, 양자난수생성기가 적용된 보안칩이 검증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자암호원칩은 양자난수생성기 칩과 암호통신기능 칩 2개의 칩이 하나로 합쳐진 보안칩으로, 양자 기반 암호키 생성 기술과 함께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PUF) 등 강력한 보안 기능과 함께 초경량·저전력이 강점이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양자암호원칩을 공개하고 상용화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이번 국정원 보안검증 통과로 국가·공공기관은 물론 기업체의 AI CCTV·드론·5G 특화망 등 높은 보안성을 요구되는 다양한 영역에 ‘양자암호원칩’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양자암호원칩이 국정원의 암호모듈인증을 통과해 우수한 보안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중요한 정보를 완벽하게 지켜낼 양자암호 기반 솔루션과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 사는 이번 KCMVP 인증을 시작으로 국방·공공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지난 6월 출시한 차세대 양자암호칩 ‘Q-HSM’으로 국가 차원의 보안 관련 실증사업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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