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 LG디스플레이, 최대주주 LG전자 차입금 1조...10개월 조기상환 '관심'
자본총계 2년새 반토막, 3년 연속 적자
상환으로 금융비융 절감 재무구조 개선 기대
박정수 기자
press@hobbyen.co.kr | 2025-06-05 16:46:10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3년 연속 적자와 재무상태 악화를 겪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최대주주인 LG전자로부터 빌린 1조원을 10개월가량 조기 상환해 관심을 모은다.
LG디스플레이는 5일 LG전자로부터 차입한 1조원을 만기 도래 전 조기 상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당초 상환 완료 예정일인 2026년 3월 30일보다 10개월 앞서 이뤄졌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지분 36.7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2023년 3월과 4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 강화와 운영 자금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차입했다.
이중 각각 6500억원은 2023년 3월에 나머지 3500억원은 2023년 4월에 차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년 거치 1년 분할상환 조건에 이자율 6.06%로 차입금 및 이자에 상응하는 토지와 건물에 대한 담보를 LG전자에게 제공했다.
차입금인 1조원 규모는 LG디스플레이 차입 직전 해인 2022년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본총계 7조3504억원의 13.6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차입금 상환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LG디스플레이의 자본총계는 2023년말 5조6815억원, 2024년 3조7958억원, 올해 1분기 3조4313억원으로 감소한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조기상환으로 금융 비용을 절감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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