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개미, 증권사 반대매매 공포 엄습...폭락장 이틀간 3000억 돌파

5일과 8일 장 사상 첫 이틀 연속 1000억대 넘어
3년 만에 미수금 대비 비중 최고치 찍어

이필선 기자

press@hobbyen-news.com | 2026-06-09 16:58:55

[HBN뉴스 = 이필선 기자] 국내 증시가 변동성 높은 롤러코스터 장세로 '빚투'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사진=연합뉴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약 1662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9.1%로 높아져 지난 2023년 6월 5일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 8일 강제 처분된 반대매매 금액은 1391억원으로 집계되며 이틀간 무려 3000억원 이상이 강제 처분됐다. 지난달 20일 반대매매 금액이 1458억원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올해 들어 이틀 연속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2거래일 안에 대금을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3거래일째 임의로 주식을 강제로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코스피는 지난 2일 8801.49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4일과 5일 각각 1.8%, 5.5% 하락하면서 8160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8일에 또다시 8.3% 폭락하며 7484에 거래를 마치며 반대매매가 급증한 셈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7조709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5일 37조8383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처음 38조원을 넘어선 이후 5영업일 동안 37조원 후반대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증시 개장일인 1월 2일 27조4207억원에서 40% 가까이 폭증한 양상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빚투 규모에서 변동성 큰 증시 시황은 투자자들에게 반대매매로 인한 손실 우려를 키울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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