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지희 기자]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2024년 2분기 매출은 4조4224억원, 영업이익은 5375억원, 당기순이익은 3502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유무선사업과 주요 관계사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6.0% 증가했다.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4342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91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04억원, 2803억원이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가동률의 지속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0.5%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또 모바일 사업에서는 지난 6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1623만명을 기록해 5G 고객 비중이 70%를 넘어섰고, 유료방송 가입자는 96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05만명을 확보했다.

로밍 서비스는 올해 이용자수가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해 통신 영역의 부가적 매출 성장원으로 자리매김했다. 2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약 123만명으로,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영역 가운데 IoT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고, 클라우드 사업도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에이닷 가입자는 455만명으로, 지난해 말(약 320만명)과 비교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또 T우주 가입자는 ‘유튜브 프리미엄’ ‘우주패스 넷플릭스’ 출시 등에 힘입어 2분기 말 기준 270만명을 돌파했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I와 관련해 AIDC(AI 데이터센터), B2B(기업 대 기업), B2C(기업 대 고객) 3개 부분에 걸쳐 수익을 내려고 한다”며 “AIDC에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해 세계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B2C는 그룹사 차원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고객사·관계사의 AI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SGH에 2억달러를 투자한 SK텔레콤은 그룹이 보유한 데이터센터 사업역량에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