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허리디스크 치료법, 증상에 따라 어떻게 적용되나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 발생 여부 확인
제자리를 이탈한 디스크는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통증 유발
허인희 기자
press@hobbyen-news.com | 2025-04-09 17:37:32
[하비엔뉴스 = 허인희 기자] 허리가 약한 사람들은 근력 부족 및 근육통, 부상 등의 원인으로 인해 허리에 통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이때 통증의 강도가 극심한 편이거나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뭔가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도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의 발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허리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단순 근육통이나 경미한 허리 염좌 문제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허리디스크가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다. 일상생활 중 앉고, 일어서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의 행동은 허리에 많은 압박을 가하게 된다. 이렇게 허리에 지속적으로 부담이 가해지면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튀어나오거나 파열될 수 있다.
제자리를 이탈한 디스크는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통증을 유발하며, 신경의 눌림 양상에 따라 엉덩이나 허벅지에도 통증 및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증의 환자는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운동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디스크가 파열되었다고 해도 중증 증상이 없다면 비수술적 치료인 신경박리시술을 먼저 적용하고, 이후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동엽 원장은 “경우에 따라 신경주사치료가 추가로 시행되기도 하는데 신경주사치료는 신경차단술과 같은 의미의 치료로써,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허리디스크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신경주사치료는 2~3군데의 정확한 타게팅으로 충분한 호전을 거둘 수 있으며, 증상이 극심한 환자는 1~2주 간격으로 4~5회 정도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고 전했다.
이어 “허리디스크 파열로 통증이 심각하여 무통주사를 맞았는데도 통증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통증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이 계속되는 경우에도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으며, 특히 마미총증후군(소대변 장애)이 나타난 경우에는 반드시 초기에 진단하고 빠르게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의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되면 치명적인 소대변 장애가 발생하고 후유증이 남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