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커피가 있는 분위기좋은 공간 사천 카페 ‘예옴’, 원데이클래스도 열려…데이트코스 가볼만한곳

임종현

| 2019-07-16 15:24:27

꽃을 선물한다는 것은 꽃과 함께하는 하루를 선물하는 것이다. 꽃을 건넨 이에게도, 꽃을 걷네받은 이에게도. 누군가에게 꽃다발을 전하기 위해 꽃집을 찾고, 받는 이와 어울리는 꽃을 고르고, 탐스러운 꽃송이로 가득한 꽃다발이 상할세라 상대방에게 전달할 때까지 애지중지 품에 안아드는 일, 상기된 얼굴로 꽃다발을 건네는 일, 이 모든 순간에 선물하는 이의 마음이 오롯이 담긴다. 

덕분에 꽃 선물은 누구에게나 낭만적이고 기분 좋은 일이다. 생일선물, 프로포즈, 이벤트 등 기념일 최고의 선물도 단연 꽃이다. 예쁜 꽃들이 선물하는 이의 마음을 잔뜩 머금고 다발로 품에 안겨 올 때는, 그 마음 이상의 무언가가 와르르 쏟아지며 밀려오는 기분이 드는 것이다. 

사천 카페 ‘예옴’은 플라워카페로, 꽃을 통해 사람들의 일상에 아름다움을 전하는 곳이다. ‘예쁜곳에 오다’라는 의미를 담은 카페 이름처럼, 예옴의 공간에는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꽃과 식물들, 그리고 향긋한 커피가 있다.  

예옴만의 감성이 녹아든 분위기있는 공간에는 다양한 꽃과 다양한 식물들이 공간을 채운다. 꽃을 주문, 제작하는 플라워샵과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한 곳에 있는 셈이다.  

이곳에서 꽃다발을 주문하면, 전문 플로리스트가 고객의 취향에 따라 디자인을 추천해주며 간단한 꽃다발부터 화려한 꽃바구니까지 직접 다듬고 엮어낸다. 신선한 꽃을 이용해 선물하는 이가 받는 이에게 꽃을 건네는 그 순간이 더욱 특별해지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예옴의 목표다.  

최근 꽃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꽃은 튤립이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되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튤립은 꽃다발로 엮어내면 더욱 아름답다. 흔한 꽃다발 대신, 박스 속에 꽃송이를 넣고 꾸민 플라워박스도 인기다. 여기에 현금을 돌돌말아 꽃과 함께 배치한 용돈박스는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많이 찾는다.  

삼천포 등 사천 지역을 대상으로 꽃, 화분 배달도 가능하다. 직접 꽃가게에 방문하는 것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 배달해주는 덕분에 기념일 깜짝 선물로도 많이 주문한단다. 


꽃 외에도 리스, 플라워 드림캐쳐, 캔들 등 인테리어 소품도 판매한다. 삶의 축복과 행운, 영예를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 화환, 리스는 도넛 형태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디자인 덕분에 벽이나 문에 포인트를 주기에 좋다. 침실에 걸어두면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준다는 드림캐쳐는 꽃을 엮어 로맨틱함을 더했다. 갈란드 역시 파티, 행사 등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어도 공간 어디에나 포인트를 주기 좋은 소품이다.  

플라워, 캔들 클래스도 진행한다. 짧은 시간 동안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는 공예에 관심있는 이라면 누구든지 가볼만한곳이다. 공방에서 만들어지는 캔들의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레몬, 복숭아 등 과일 형태의 캔들은 푸르티한 향과 함께 초보자들도 쉽게 만들 수 있어 인기. 아기자기한 모양새 덕분에 어린이집 생일선물, 돌잔치 답례품으로도 좋다. 최근 공방 데이트가 커플들의 이색 데이트코스로 자리잡으면서, 원데이클래스에 함께 참여하는 연인들도 많아졌다.  

아름다운 꽃만 사 들고 가기엔 분위기좋은 예옴의 공간이 아쉽다면, 커피를 주문해 잠시 머물러보자. 꽃과 식물로 가득한 까페 공간에는 다양한 이들이 오간다. 데이트장소, 모임장소, 스터디카페 등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들른다.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등 다양한 음료 메뉴가 있지만, 라떼 맛집 예옴에 들렀다면 카페 라떼는 꼭 한번 맛보는 게 좋다. 향이 깊은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넣어 부드러움을 살린 카페 라떼 한 잔 이면 일상에 지쳐있던 몸과 마음을 노곤하게 풀어준다. 최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죠리퐁라떼도 있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혀 줄 옛날 팥빙수도 별미다. 

바쁜 일상 속, 작은 여유를 찾아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진주, 통영, 남해, 고성 등 근처 경남 지역에 들른다면, 사천 플라워카페 예옴에 들러보자. 행복은 그리 대단한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향긋한 커피 한 잔, 건네받은 작은 꽃다발에 바로 그 행복이 있다.  

카페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매주 수요일은 휴무다. 이용 문의는 경남 사천시 사천읍 선인리에 위치한 ‘예옴’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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