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동훈 기자] KB증권이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51% 상향 조정했다. K2 전차 수출이 본격 궤도에 오르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K-방산’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KB증권 정동익, 서준모 연구원은 폴란드와의 K2 전차 2-1차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며, 현대로템이 연간 200대 이상(현지 조립 포함)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생산량 102대(폴란드 1차분 70대 + 한국군 상환분 32대)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되는 규모다.
현재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루마니아 외에도 슬로바키아,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라크, 모로코, 이집트, 페루 등 최소 9개국과 K2 전차 수출을 위한 동시다발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슬로바키아는 104대 규모의 도입을 전제로 LOI(구매의향서)를 체결했으며, KB증권은 이를 이번 실적 추정에 반영했다. 납기는 2027년~2029년으로 예상된다.
K2 전차는 3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며, 수출 물량 증가는 현대로템의 실적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실제로 2025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2분기 역시 매출액 1조 4501억 원, 영업이익 2534억 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간 실적은 2025년 기준 매출 5.9조 원, 영업이익 1.1조 원으로 전망되며, 2027년에는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2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