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의혹 "사실무근, 향후 수사든 간담회든 통해 밝혀질 것" 강변
[HBN뉴스 = 장익창 대기자]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4000만원과 고가의 시계들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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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해수부가 흔들림 없이 해양수도로 만드는 데 매진할 수 있도록, 일할 수 있도록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한다"며"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면서도 “해수부가, 또는 이재명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로부터의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선 "전혀 사실무근이며 불법적인 금품 수수는 단언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장관직 사퇴가 혐의 일부 인정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점에 대해 "저도 그런 걱정을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지금 여러 일을 밝혀나가야 하는데 엄청난 일을 하고 있는 해수부에 누가 되는 것"이라며"그런 차원에서 더 책임있게, 당당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장관은 그러면서 "이것은 추후 수사 형태이든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을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와 국민의힘 간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통일교 측은 더불어민주당에도 전방위적으로 접근했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일부 민주당 정치인은 통일교 측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통일교 2인자로 꼽히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민중기 특검팀 면담에서 민주당 의원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까르띠에·불가리 명품 시계 2개와 현금 4000만원을 건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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