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배수지X남주혁 결혼 해피엔딩에도 시청률 5.2...살아남은 김선호

노이슬 / 2020-12-07 08:52:35

[하비엔=노이슬 기자]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이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아쉬움 속에 종영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스타트업’(연출 오충환/ 극본 박혜련/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이스토리) 최종회는 청명컴퍼니의 CEO 서달미(배수지 분), CTO 남도산(남주혁 분)이 자율주행 스타트업 성공과 함께 결혼에 골인하면서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한지평(김선호)은 서달미를 향한 마음을 접고, 청명컴퍼니와 손을 잡았다. 청명 컴퍼니 대주주 원인재(강한나)는 파양 소송 후 그제서야 서인재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하게 됐다.

 

‘스타트업’은 스타트업에 뛰어들어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 나아가고 실패를 자양분으로 삼아 계속해서 꿈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이 시대 청춘들에게 위로를 보냈다.


그 중심에는 네명의 주인공을 비롯해 첫회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한 김해숙(최원덕 역)이 있었다. 김해숙은 손녀 딸을 위로하기 위해 가상 인물을 만들었고, 오갈데 없는 어린 한지평에 방 한칸을 내주며 따스한 손길을 내밀었다. 자신의 아들을 떠났다가 돌아온 며느리까지 보듬으며 ‘진짜 으른’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 삼산텍에서 청명컴퍼니로 다시 뭉친 유수빈(이철산 역), 김도완(김용산 역), 스테파니 리(정사하 역) 또한 왁자지껄하고 풋풋한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극 중 AI 스피커 영실이의 목소리를 연기한 여진구까지도 ‘스타트업’ 마지막회에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반면 ‘스타트업’은 지난 10월 17일 첫 방송 이후 최고 5.2%, 최저 4.5%의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배수지, 남주혁이라는 대세 청춘 배우들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PPL논란을 비롯해 극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계속이어지는 등 구설수에 오르며 시청률을 제자리 걸음을 계속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서브 남자 주인공 한지평에게 초반 극 서사가 몰아치며 상대적으로 시청자들의 초점은 한지평으로 분한 김선호에게 쏠렸다. 자수성가한 캐릭터의 표본이면서도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그는 서달미를 향한 사랑에 아파하고, 자신의 은인은 최원덕에 은혜를 갚기 위해 손자처럼 살뜰히 챙겼다. 이에 일각에서는 ‘스타트업’에서는 김선호 하나만은 살아남았다는 평이다.

 

한편 특히 방영 내내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여 개국에 스트리밍 되며 한국 드라마 중 최고 점수를 경신했으며 32개국 톱 텐에 랭크돼 그 저력을 제대로 입증하기도 했으나, 이는 오히려 PPL 논란과 맞물리며 해외 시장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느는 반응도 이어졌다.


사진=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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