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김성욱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올렸다.
최 회장 측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제리코파트너스는 11일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인상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앞서 MBK 측이 제시한 3만원보다 5000원 높은 액수다.
 |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연합뉴스] |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시도를 방어할 수 있는 중요 기업이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최 회장과 그의 작은아버지인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SPC다.
매수예정 수량은 기존과 동일하게 발행주식의 25%인 393만7500주다. 공개매수 주관사에는 하나증권에 KB증권이 추가됐고, 공개매수를 위한 투입 금액은 기존 1181억원에서 1378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MBK는 영풍정밀과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더 이상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