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이후 8개월만에 깨져
[하비엔뉴스 = 이필선 기자] 저축은행 수신 잔액(기말 잔액)가 예금금리 하락으로 인해 8개월 만에 다시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1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99조5873억원으로, 지난해 7월(99조9128억원) 이후 8개월 만이다.
고금리 상품이 인기를 끌었던 2022년 말 120조원을 돌파했던 것을 감안하며 최근 수신 규모는 상당히 축소된 것이다. 2022년말 당시엔 저축은행권은 연 6%대 중반에 달하는 예금상품들을 선보여 자금을 흡수했다.
하지만 최근 금리 수준은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별달리 매력이 부각되지 않고 있고 위험성은 높아 수신 잔액 감소 현상이 뚜렷해지는 실정이다. 더욱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여파로 저축은행권은 대출을 확대하거나 공격적인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58%. 12개월 만기 평균 금리는 연 2.96%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