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상용일자리' 26년 5개월만에 감소... 20·30 청년세대 직격탄

김재훈 기자 / 2026-06-15 09:03:46
코로나19, 금융위기 때도 증가, 불황에 고용 불안
중동전쟁 변수 관건...정부 "다각도 대응"

[HBN뉴스 = 김재훈 기자] 상용일자리가 26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며 경기 불황에 따른 고용 불안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 보는 청년들. [사진=연합뉴스]

 

상용일자리란 정규직 등을 포함해 고용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이거나, 특별한 계약 기간이 없더라도 앞으로 1년 이상 계속 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말한다. 

 

1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과 경제활동인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달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674만명으로 1년 전보다 7000명 줄었다. 

 

상용근로자 감소는 외환위기 영향권이던 1999년 12월 5만6000명 감소 이후 처음이다. 상용근로자 수는 2000년 1월 5만명 증가로 전환한 뒤 지난 4월(+6만2천명)까지 316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중이던 2020년 12월(+5천명)에도 증가세를 유지했고 전임 정부 시절인 2022년엔 월 80만∼90만명대 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20만∼30만명대 증가했으나 올 초부터 10만명대로 축소된 후 지난달 26년 5개월만에 줄었다. 

 

상용직 감소 현상은 20·30 청년세대에서 두드러졌다. 지난달 20대는 16만4000명, 30대는 3만4000명씩, 총 19만7000명이 줄었다.

 

정부는 지난 1월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취업자 수가 16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중동전쟁이 발발 후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용 부담이 누적되면서 채용 문이 쉽게 열리지 않는 상황이다. 

 

재정경제부 측은 "중동전쟁 변수 등으로 회복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관계부처 합동으로 업종이나 계층별 영향을 점검해 대응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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