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에너지 사용량 1.73% 절감 계획 보고
[HBN뉴스 = 김재훈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일 석유를 많이 사용하는 15개 기업과 회의를 갖고 이들이 연간 95만6000배럴의 석유를 절약할 계획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국내 석유 소비량이 하루 282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1년 365일 기준으로 약 10억3000만배럴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0.1% 안팎의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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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기후에너지환경부,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 |
기후부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기업·경제단체 협력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석유 다 소비 50개 업체에 속하면서 2022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에너지 효율 개선 협약인 '킵(KEEP) 30'에 참여한 15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원유안보위기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상황에서 산업부문의 에너지절약을 강력하게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문은 우리나라 에너지 총사용량의 60% 수준을 차지한다.
이날 회의를 주관하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업계에 ▲석유와 가스 대신 전기로 연료를 전환하는 방안 ▲고효율 기기 투자 등으로 전기사용을 줄이는 방안 ▲조업시간대 조정으로 에너지 사용을 분산하는 방안 ▲임직원의 에너지 절약요령 실천을 독려하는 방안 등을 업계 여건에 맞게 발굴해 실천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기후부는 기업들이 2024년 에너지 사용량(신고 기준)의 1.73%에 해당하는 61만TOE(석유환산톤·원유 1톤 열량)를 절감할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석유류는 연간 13만TOE를 절감하기로 했다고 했다. 13만TOE를 석유량으로 환산하면 95만6000배럴이다. 국내 전체 석유 소비량은 하루 기준 281만6000여배럴(2021년 기준)이다.
기업들은 미가동 설비를 조기 철거하거나, 제조 효율화 설비 및 에너지 회수 설비에 대한 조기 투자를 통해 낭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열교환기·노후 장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하여 공정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운전변수를 최적화하고, 피크시간 가동 조절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으로 전력계통에 대한 부담도 줄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이행을 지원하고, 목표달성 시,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융자 우선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가동하지 않는 설비는 조기에 철거하고 노후 설비와 열교환기 등을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기로 했다. 제조 효율화 설비와 에너지 회수 설비에 대한 투자도 조기에 실시한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당면한 위기극복에 산업계가 적극적으로 동참하려는 의지를 확인했다”라며,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며, 곧 또 다른 에너지원의 발굴이라며, 앞으로도 산업계가 적극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 노력에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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