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오는 26일 이사회서 신임 우리은행 행장 선임

송현섭 / 2023-05-16 10:07:38
이석태·강신국·박완식·조병규 ‘4파전’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지난 3월 사의를 표명한 이원덕 우리은행 행장의 후임 인선이 오는 26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경영승계 작업을 통해 롱리스트에 오른 후보자 4명에 대한 평판조회와 업무역량 평가를 진행한데 이어 이번 주에는 외부 전문가의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다.
 

 지난 3월 사의를 표명한 이원덕 우리은행 행장의 후임 인선이 오는 26일 최종 마무리돼 조만간 새로운 행장이 취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은 심층 인터뷰 평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거쳐 2명의 숏리스트를 추릴 계획이다. 또 이들 2명에 대한 최종 심층 면접과 경영계획 PT(프레젠테이션)를 끝낸 후 오는 26일 열리는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차기 행장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3월 이원덕 행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자추위 회의를 열고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시켰다. 차기 행장 롱리스트에는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과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이석태 부문장과 조병규 대표는 옛 상업은행 출신이고, 강신국 부문장과 박완식 대표는 옛 한일은행 출신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새로 도입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통해 내부 주요 인사를 1차 후보군으로 정하고, 이들의 성과를 분석한 뒤 자추위에서 결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종전 자추위 내부 논의로만 행장을 선임했던 방식에서 탈피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려는 임 회장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것이 금융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 3월 인사와 조직개편 당시 후임 인사를 확정하지 못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신임 소장에 대한 인선도 병행해 오는 26일 이사회에서 최종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