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스마트 팩토리 구축’ 참여 업체 대표, 배임 의혹…경찰 수사 착수

홍세기 기자 / 2023-05-19 09:56:36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스마트 제조시스템 구축 사업을 위해 지분을 투자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업체 대표가 3억원대 배임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경남 사천경찰서는 해당 스마트 팩토리 구축 업체 대표 A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초 이사회 승인을 받지 않고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하고, 회삿돈을 빌려 쓰는 등 3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경찰 관계자는 “KAI 측의 수사 의뢰로 조사에 착수했고, 혐의 입증이 마무리되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KAI는 100억원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전·현직 임직원을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KAI는 2021∼2025년 진행되는 스마트 플랫폼 구축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던 중 회사 내부 관계자들이 해당 스마트 팩토리 구축 업체와 사전 공모한 정황을 발견해 복수의 전·현직 임직원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KAI 측은 그러나 이번 사천경찰서에 의뢰한 사건과 앞서 대검에 의뢰한 사건은 별건으로,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약 1000억원이 투입되는 KAI의 스마트 플랫폼 구축은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생산·공정 관리·구매 등의 업무를 지능화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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