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정동환 기자] 중국 이우시장 진출을 꿈꾸던 한국 기업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오아시스마케팅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중국 이우출정단'에서 국내 최초로 이우 한인회와 공식 MOU를 체결하며, 그동안 문제가 되어온 불투명한 거래관행을 해결할 근본적인 실마리를 제공했다.
세계 최대 소상품 시장인 이우는 최근 연예인 노홍철, 유튜버 빠니보틀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하며 국내에서도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미디어 노출과는 달리, 실제로 이우시장을 찾는 한국 바이어들은 그동안 상상 이상의 어려움에 직면해왔다.
가장 큰 문제는 검증되지 않은 가이드들로 인한 피해였다. 현지 상인이 “이건 5위안”이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가이드는 “7위안이라고 하네요”라고 통역하여 피해를 입고 있는 초보 바이어들이 증가하고 있다. 가이드는 상인과 사전에 짜고 가격을 높여 통역하고, 이 차액 2위안을 리베이트로 챙기는 구조였던 것. 현지어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바이어들이 자주 겪는 전형적인 피해 유형이다.
또한 현지 상인들과의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한국식 비즈니스 매너와 중국 현지의 상거래 관습 사이의 괴리로 인해 불필요한 마찰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거래 자체가 결렬되는 상황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무엇보다 시장 구조나 거래 관행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 무작정 시장을 탐방한 결과, 실질적인 성과는 전혀 얻지 못하고 시간과 비용만 허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시장 구조도 모르고 무작정 가서 헛돈만 쓰고 오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에이전트 수수료만 해도 터무니없이 비싸고, 약속한 일정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정말 답답했어요." 이번 이우출정단에 참가한 한 소상공인의 생생한 증언이다. 전국에서 모인 소상공인 및 중견기업 마케팅 실무자 10여 명은 3박 4일간 오아시스마케팅의 이우출정단에 참가하여 체계적인 이우시장조사를 진행하고, 기존의 문제점들이 어떻게 해결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오아시스마케팅이 이우 한인회와의 협약을 통해 구축한 이우시장가이드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했다. 먼저 검증된 한국어 가능 통역사 매칭 서비스를 통해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한인회의 추천을 받은 신뢰할 수 있는 업체들과만 거래를 진행한다. 바이어 미팅 주선부터 계약 조건 검토, 품질 확인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여 바이어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온라인 마케팅 분야에서 '파란만장훈이'라는 이름으로 인플루언서로도 활발히 활동하는 김정훈 대표는 "마케팅 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든든한 이우가이드 역할을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또한 "소상공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오아시스마케팅은 "온라인 광고 운영부터 상품 소싱, 브랜드 기획, 유통 컨설팅까지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소상공인을 위한 실전형 마케팅에 특화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정기적인 이우출정단 운영은 물론,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주요 시장으로의 진출 프로그램도 적극 준비 중이다. 한국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더 이상 도전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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