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사이비 헌터’가 연속 흥행 조짐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6일 공개된 ‘사이비 헌터’ 확장판 3~5회는 공개 직후 웨이브 시사교양 카테고리 신규 유료 가입 기여도 1위에 올랐다. 앞서 공개된 1~2회 역시 높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2주 연속 정상을 유지하며 보기 드문 성과를 이어갔다.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충격적인 사건의 이면을 깊숙이 파고든 내용이 강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플랫폼 내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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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비 헌터'. [사진=웨이브] |
이번 작품은 한국 최초의 사이비 종교 연구가로 알려진 故 탁명환 소장의 피살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제작진은 사건 발생 이후 32년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단서와 증언들을 추적하며, 감춰져 있던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초기 공개분에서는 탁 소장의 세 아들이 직접 등장해 당시 사건 이후의 삶과 심경을 털어놓았다. 동시에 범인 임홍천 씨가 주장했던 단독 범행의 배경을 되짚으며 의혹의 흐름을 추적했다.
이어진 회차에서는 탁 소장이 생전 폭로했던 대성교회와 사건 배후 의혹이 집중 조명됐다. 제작진은 임홍천 씨의 행적을 오랜 시간 추적한 끝에 그가 출소 이후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그는 박윤식 목사가 세운 미국 내 교회 주변 지역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제작진이 현지를 찾았을 당시 그는 이미 미국을 떠난 뒤였고, 추가 취재 끝에 인천 송도에서 생활 중이라는 정황이 확보됐다.
또한 제작진은 임홍천 씨의 생활 자금과 관련해 교회 측과 연결된 흔적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후 어렵게 성사된 만남에서 제작진은 “박윤식 목사의 지시를 받아 범행한 것이 맞느냐”라고 질문했지만, 임홍천 씨는 “나 역시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왔다”라는 취지의 답변만 남긴 채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이어 “이미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탁 소장의 세 아들은 “수십 년이 흐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라며 허탈한 심정을 드러냈다. 제작진과 교회 측 사이에서 이어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역시 작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더욱 끌어올렸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거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현실 공포를 그대로 보여준 다큐”,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사이비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느꼈다”, “진실을 끝까지 추적한 제작진의 용기가 대단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영화 '사바하' 속 박 목사의 실제 모티브로 알려진 故 탁명환 소장은 생전 사이비 종교의 비리를 파헤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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