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송현섭 기자] DB손해보험은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위한 보험상품’ 제공을 위해 뉴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에 대해 종합보험을 적용하는 국내 첫 사례로, 로봇의 실외 주행에 따른 인적·물적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보상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 김병은 DB손해보험 팀장(왼쪽)과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DB손해보험] |
뉴빌리티는 현재 자율주행 로봇 뉴비의 신뢰도 높은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도로 위를 걷는 예상치 못한 보행자나 사물 등을 인지하고 회피하며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또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진행된 많은 실증 특례사업에서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들에 대처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현하고 있다.
하지만 돌발사고 발생 가능성을 완전 차단할 수 없는 만큼 DB손해보험은 전반적인 보상은 물론 인적·물적 피해에 대한 배상 책임을 고려한 보험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해당 보험상품은 로봇의 자율주행 과정에서 보행자와 자동차, 이륜차 등에 생길 수 있는 인적·물적 사고에 대한 전반적인 보상을 진행한다. 배달 서비스 로봇에 우선 적용되는 이 보험은 배상책임손해에 대한 최대 보상한도는 인적 사고 1억8000만원, 물적 사고는 10억원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내년 법률 개정에 따라 자율주행 로봇시장의 활성화가 예상된다”며 “뉴빌리티와 시너지를 발휘해 최적화된 보험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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