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오픈뱅킹 강화…계좌정보 조회에 이체까지 가능

송현섭 / 2023-06-16 09:34:33
마이데이터 연계해 카드·선불충전금·보험·대출정보 조회 등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교보생명은 앱 하나로 모든 금융권과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 보험업계로는 처음 오픈뱅킹 서비스를 개시했는데 이번에 은행·증권 등 고객 계좌간 간편 송금·이체를 할 수 있도록 확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교보생명이 앱 하나로 모든 금융권과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 서비스를 확대한다. 교보생명 광화문 사옥 전경 [사진=교보생명]

 

오픈뱅킹은 고객이 단일 앱에서 여러 금융기관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2019년 핀테크 업계에서 전면 도입된 이래 증권사와 상호금융사·저축은행·카드사 등으로 이용이 확대됐다. 현재는 은행권을 포함해 모두 130여개 금융·핀테크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번 오픈뱅킹 서비스 강화를 통해 앱 하나로 모든 금융권과 손쉽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해 말 1차 서비스를 오픈한 뒤 교보생명 앱에서 은행·저축은행·증권사 등 계좌 잔액과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픈뱅킹 조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6개월간 고도화 작업을 거쳐 다른 금융사 계좌간 자금이체가 가능하게 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월 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보험상품 비교·추천을 받던 데서 상품 가입·납부 등 결제를 위해 은행·핀테크 앱을 이용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했다.

앞으로는 상품 비교부터 가입·자금 이체까지 교보생명 앱에서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조회 가능 금융정보도 확대돼 종전 제공하던 고객 보유 계좌정보를 넘어서 카드·선불금·보험·대출리스 영역 등으로 정보제공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교보생명은 또 오픈뱅킹과 금융마이데이터를 연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데이터 협업을 통해 고객 중심의 데이터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등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 시도를 통해 더 높은 차원의 고객가치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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