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원장, 예금만 310억...구로농지 강탈 성공보수
[HBN뉴스 = 박정수 기자] 이재명 정부 고위 공직자 가운데 국내 주가 상승에 따라 재산을 늘렸거나 정부 차원에서 환율 안정을 위해 달러 유출 자제를 위한 명분으로 미국 주식 투자를 자제를 압박하고 있음에도 상당한 미국 주식을 보유해 부를 쌓은 인물들이 있어 주목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고 노태우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주중국대사를 비롯해 7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취임, 승진, 퇴임 등의 신분 변동이 있는 고위공직자 362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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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재헌 주중국대사(왼쪽)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
현직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인사는 노재헌 대사로 본인과 가족들 명의로 530억 4400만원을 신고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384억8800만원을 신고했는데 장녀는 독립 생계로 재산 고지를 거부해 제외한 결과다.
노재헌 대사는 본인 명의 서울 이태원동과 연희동의 복합건물 및 구기동의 단독주택을 비롯해 건물로 132억여원을 신고했다. 여기에 예금(126억1800만원)과 증권(213억2200만원) 등을 더해 본인과 가족들의 명의로 총 530억4400만원을 신고했다.
노 대사는 엔비디아 1만7588주, 마이크로소프트 2015주 등 미국 나스닥 상장 주식과 홍콩의 FXI(아이셰어즈중국대형주ETF) 8700주를 보유 중이다. 장남 명의로도 엔비디아·MS 주식이 60억원어치 있었다. 이 밖에 국내 비상장주와 채권 71억원어치를 신고했다. 노 대사는 서울 이태원과 연희동에 55억원, 19억원짜리 복합 건물과 종로구 구기동에 28억원짜리 단독 주택도 소유 중이다.
이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아파트와 성동구 및 중구의 상가 등 29억5200만원 상당의 건물과 310억여원 규모 예금 등 총 384억8800만원을 신고했다. 이 원장과 배우자 장남의 재산을 합산한 수치다.
그는 310억원가량을 16개 금융사에 현금에 준하는 은행 예금이나 증권사 예탁금으로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2채 등 부동산이 32억원 규모였고, 국내외 주식과 채권 투자로 34억원가량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이 원장이 400억원에 육박하는 재산을 쌓을 수 있었던 건 ‘구로 농지 강탈 사건’과 관련한 국가 배상 청구 소송을 대리해 승소해 성공 보수로 수백억 원대를 받았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3위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 총장(현 교수)으로 배우자 명의의 반포동 상가(80억원)와 132억9000여만원의 예금, 184억800만원의 증권을 비롯해 모두 342억7700만원을 신고했다.
그의 재산은 지난해 3월 발표(221억여원)보다 121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저축 및 이자 발생, 주택 재건축, 비상장주식 평가액 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재산을 신고한 현직 장관들 가운데는 언론인 출신으로 네이버의 전신인 NHN 대표와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를 지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8억7200만원을 신고해 최고액이었고, 네이버 대표 출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1억1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차관급에서는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 46억6800만원, 최은옥 교육부 차관 31억4800만원,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22억700만원,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57억6200만원, 조원철 법제처장 45억5800만원 등이 신고됐다.
이번에 공개된 청와대 근무 공직자는 비서관급을 중심으로 모두 25명으로, 평균 자산은 27억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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