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위 해운사 '장금상선' 초대형 유조선...호르무즈 해협 통과

김재훈 기자 / 2026-05-12 09:45:48
로이터, 해운데이터 업체 인용 보도...위치추적기 끄고 운항

[HBN뉴스 = 김재훈 기자] 선복량 기준 HMM과 고려해운에 이어 국내 3위 해운사인 장금상선(영문명 시노코)이 소유·운영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한 척이 이달 초 위치 추적기를 끈 채 봉쇄 상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장금상선 선박. [사진=장금상선]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케이플러와 런던증권거래소그룹의 해운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유조선 3척이 위치추적 장치를 끈 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 가운데 장금상선의 초대형 유조선 '바스라 에너지'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바스라 에너지'는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운영하는 지르쿠 원유 수출 터미널에서 원유 200만배럴을 선적한 뒤 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어 8일 호르무즈 해협 밖에 있는 UAE의 푸자이라 원유 터미널에 화물을 내렸다. 이 배를 어느 업체가 용선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장금상선 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장금상선 유조선 외에도 지난 10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인 '아기오스파누리오스 Ⅰ'과 '키아라 M'도 각각 이라크산 원유 200만배럴을 실은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HBN뉴스는 장금상선에 구체적인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장금상선은 영국이 1997년 중국에 반환하기 전 홍콩에 1989년 ‘장금유한공사(시노코, Sinokor Company Ltd)’로 한국 동남아해운과 중국 시노트란스가 50대 50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된 회사다. 당시 동남아해운에서 근무하던 정태순 회장이 장금유한공사의 초대 대표로 취임했다. 

 

이후 정태순 회장은 1998년 이 지분을 사들여 대주주가 됐고, 1999년 국적선사인 장금상선을 설립했다. 현재 장금상선 지분 구조는 홍콩에 법인을 둔 시노코(정태순 회장 100% 지분 소유) 82.97%, 정태순 회장 개인이 17.03%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정 회장 개인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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