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스타트업 성장 지원…상생&본업 강화 차원

송현섭 / 2023-03-06 09:50:02
창진원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 보험사로 처음 선정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교보생명은 설립 3∼7년차 창업 도약기 스타트업들의 성장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상생경영과 함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교보생명이 보험업권으로는 처음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교보생명이 설립 3∼7년차 창업 도약기 스타트업들의 성장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상생경영과 함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교보생명 석판 자료 이미지 [사진=교보생명]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후 소위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을 지나는 기업들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정부 지원사업으로 2021년 시작됐다. 유관업계에 따르면 이 시기 창업기업은 초기 투자금을 소진하면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의 꿈을 접는 경우가 많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기업에 정부 사업화 지원금은 물론 대기업의 사업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 투자 연계지원을 통해 스타트업과 대기업간 협력으로 동반 성장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교보생명의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 타이틀은 제도 도입취지에 맞춰 ‘든든’으로 정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기업과 든든한 파트너십과 지원을 약속한다는 의미를 더해준다.

교보생명은 ▲보험과 금융솔루션(종합자산관리·마이데이터·오픈뱅킹 등)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기타(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등) 4개 분야에서 협업 가능한 15개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창업기업은 평균 1억2000만원에서 3억원까지 사업화 자금과 함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은 선발 기업에게 실무 전문가 멘토링과 광화문 사옥 입주공간, 협업모델 발굴 및 공동사업화, 전략투자, 사내외 홍보 등을 지원한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2019년 출범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 ‘이노스테이지’를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그동안 성과는 인슈어테크·헬스케어·교육분야에서 총 44개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해 사업개발비와 사무공간·법률 및 마케팅·투자유치 등을 지원하며 이들 창업기업의 성장을 도왔다.

주목할 만한 성과도 잇따라 AI OCR(인공지능 기반 광학문자인식) 스타트업 로민과 함께 교보생명의 보험금 지급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사고보험금 청구에서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종전대비 절반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아이돌봄 선생님 매칭 서비스 째깍악어와 교보에듀케어서비스의 협업을 비롯해 ▲이어가다(오디오 숏폼 플랫폼) ▲스토리시티(인공지능 여행일정) ▲인포그린(생활 유아용품 큐레이션) 등과 디지털 채널에서 콘텐츠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교보생명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 든든 참여를 신청하려는 창업기업은 오는 20일 오후 4시까지 케이스타트업(K-Start up)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 교보생명 오픈 이노베이션은 협업을 바라는 스타트업에게 더 많은 기회와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교보문고를 비롯한 교보생명그룹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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