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동훈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오는 8월~9월 다섯 차례의 공연을 통해 '2025 온드림 시리즈'를 주최한다. 먼저 8월에 예술의전당에서 문화예술 인재들의 리사이틀 프로그램인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가 3회에 걸쳐, 그리고 9월에는 장학생들과 국내 최고 지도교수진의 앙상블을 선보일 <온드림 실내악 시리즈>가 2회에 걸쳐 개최된다.
두 시리즈는 각각 7월 21일(월), 8월 19일(화)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2022년부터 시작된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배출한 주목할 만한 젊은 음악가들을 조명하는 리사이틀 프로그램이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클래식 유망주들에게 독주 무대를 제공하고, 관객과의 깊은 음악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작년 피아니스트 선율을 비롯한 4인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온드림 아티스트로 선정된 세 명의 젊은 음악가 비올리스트 유혜림, 베이스바리톤 김재율, 호르니스트 최선율이 차례로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 8월 26일, 비올리스트 유혜림
비올리스트 유혜림은 2018년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인재로 선발되었으며,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에서 현악 부문 한국인 최초 종신단원으로 활동하였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안톤 루빈스타인 콩쿠르에서는 최연소 청중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현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 재학 중이며, 뮌헨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객원 단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다양한 무대에서 음악적 폭을 넓혀가고 있다.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8월 26일 리사이틀에서는 슈만의 ‘동화 그림’을 시작으로, 에네스쿠의 ‘콘체르트슈튀크’, 텔레만의 ‘비올라를 위한 환상곡’, 보웬의 ‘비올라 소나타 1번’ 등 비올라의 매력을 오롯이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 8월 27일, 베이스바리톤 김재율
뒤이어 8월 27일 무대에 오를 베이스바리톤 김재율은 2022년 현대차 정몽구 재단 문화예술 인재로 선발되었다. 이대웅 한국성악콩쿠르 1위, 라벨라 오페라단 아티스트 부문 1위, 중앙음악콩쿠르 2위 등 국내 유수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실력을 널리 인정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오는 10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악극 석사 과정에 진학해, 음악적 시야를 더욱 확장하고자 한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독일 작곡가 카를 로베의 가곡과 풀랑크의 연가곡집 ‘익살스러운 노래들’을 비롯해 베버, 라흐마니노프, 마스네, 로시니의 오페라 아리아로 베이스 바리톤의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노래한다.
◆ 8월 31일, 호르니스트 최선율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인 8월 31일 토요일에는 호르니스트 최선율의 음악이 펼쳐진다. 2018년 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로 선발된 그는 서울대학교 관악전공에 최연소로 입학해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이며, KBS 한전음악콩쿠르 금상 수상과 다수의 협연 무대를 통해 탁월한 연주 실력을 드러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케루비니의 ‘소나타 2번’, 프란츠 슈트라우스의 ‘녹턴’, 생상스의 ‘협주곡 스타일의 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호른 협주곡 2번’ 등 호른의 섬세함과 깊이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에 이어 개최되는 <온드림 실내악 시리즈>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인재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과 국내 최고 지도교수진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9월 10일 수요일과 17일 수요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다.
피아노, 현악, 목관, 금관, 성악 전공별로각 악기가 가진 아름다운 음색과 하모니가 두드러지는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틀에 걸친 온드림 실내악 시리즈에서는 슈만, 하이든, 비발디의 작품부터 피에르 불레즈, 바르톡 등 현대 작곡가의 작품까지 폭 넓은 레퍼토리를 온드림 앙상블만의 재기 넘치는 해석으로 신선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온드림 앙상블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윤(서울대학교 교수), 트럼페터 성재창(서울대학교 교수), 플루티스트 이예린(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첼리스트 주연선(중앙대학교 교수), 피아니스트 이진상(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으로 구성된 지도교수진과 무대를 함께 준비한다.
재단 관계자는 "개인 실기 능력 향상을 위한 커리큘럼에 주로 노출되었던 학생들에게 다양한 실내악 앙상블은 새로운 자극이며 음악가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길이자 놓치기 쉬운 음악의 즐거움을 되새겨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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