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삼성화재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소재로 청소년들의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드라마 ‘갈채’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삼성화재에서 추진해온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교육부·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함께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청소년을 위해 제작·보급해온 장애이해 드라마다. 장애이해 드라마는 매년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로 전국 중·고교생의 장애인식 개선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시청 소감문을 받아 시상하는 ‘초중고 백일장 대회’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 |
삼성화재가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소재로 청소년들의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드라마 ‘갈채’를 선보인다. [사진=삼성화재] |
삼성화재 관계자는 “매년 자폐와 청각·뇌병변·시각 등 다양한 장애유형을 소재로 드라마를 제작해오고 있다”라며 “지난 14년간 전국 6만여개 중·고등학교에서 총 2300만명의 학생들이 해당 드라마를 시청했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드라마 갈채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업 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는데 고(故) 이건희 회장의 각별한 의지로 삼성화재에서 지난 1993년 안내견학교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1994년 안내견 ‘바다’ 분양을 시작으로 매년 12∼15마리의 안내견을 시각장애인에게 무상으로 분양하는데 올해 3월 기준 총 274마리의 안내견이 분양됐고 현재 73마리가 활약 중이다.
15번째로 선보인 갈채는 후천적 시각장애를 갖게 된 학생 태양이 안내견 갈채를 만나 일상을 회복하고 꿈을 이뤄나가는 이야기다. 여회현이 남자 주인공 태양, 레드벨벳 멤버 예리인 김예림이 안내견 갈채의 퍼피워커 자원봉사자인 여자 주인공 은서 역을 맡았다.
시각장애인이자 안내견학교 직원 유석종 씨도 훈련사로 나와 완성도를 높였다. 배우 여회현은 “장애이해 드라마는 재미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교재”라며 “학생들이 드라마를 통해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장애이해 드라마는 안내견의 탄생과 훈련·활동·은퇴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담고자 했다”라며 “청소년 시청자들이 더 쉽게 안내견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에티켓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또 삼성화재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신서중학교에서 4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드라마 갈채 시사회를 연다. 이번 시사회에는 김선미 교육부 특수교육정책과장과 손기서 신서중학교장, 한호규 삼성화재 사회공헌단장 등이 참석한다.
연출을 맡은 정용주 감독과 김예림(레드벨벳 예리), 여회현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인사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청소년 장애이해 드라마 갈채는 오는 18일 오후 2시10분 KBS 1TV에서 방송되며 삼성화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