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윤대헌 기자] KT&G는 글로벌 담배기업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장기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양 사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백복인 KT&G 사장과 야첵 올자크 PMI CEO를 포함해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KT&G-PMI 글로벌 컬래버레이션’ 행사에서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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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KT&G와 PMI가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장기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
이번 파트너십 계약 기간은 30일~2038년 1월29일 사이로, KT&G는 향후 15년간 전자담배 제품을 PMI에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대상 제품은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의 디바이스와 전용스틱 ‘핏’ ‘믹스’ ‘에임’ 등이다. 또 앞으로 출시될 혁신적인 제품도 포함된다.
양 사는 특히 전자담배 전용스틱 등에 대한 최소 구매 수량 기준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더했고, 3년 주기로 실적을 검토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 PMI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최소 160억 개비의 판매를 보증한다.
KT&G는 자체적으로 향후 15년간 해외 NGP(Next Generation Products)사업에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6%, 연평균 스틱매출수량 성장률 24.0%를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PMI의 상업화 역량과 유통 인프라를 추가로 활용해 재무적 효율성 강화와 함께 자원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복인 KT&G 사장은 “PMI와의 전략적 제휴 고도화를 통해 KT&G 전자담배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이고, 안정적인 해외사업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NGP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조기 도약하기 위해 월드클래스 수준의 역량 확보에 힘쓰고, 차세대 담배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T&G는 ‘릴’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유통망 확보를 위해 지난 2020년 1월 PMI를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이후 2020년 ‘릴’을 일본 등 3개국에 첫 출시한데 이어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주요국과 중앙아시아, 중앙아메리카 권역으로 해외진출의 외연을 넓혀 현재 글로벌 31개국 진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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