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HDC 비오솔, 생분해 소재 컴파운딩 공장 준공…연간 1만1000톤 생산

윤대헌 / 2023-01-19 10:01:03

[하비엔=윤대헌 기자] CJ HDC 비오솔(이하 비오솔)이 친환경 생분해 소재 컴파운딩(두 개 이상의 플라스틱 소재를 섞어 만든 플라스틱)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비오솔은 지난해 2월 미생물 발효·정제 기술을 보유한 CJ제일제당과 국내 고분자 컴파운딩 업계 1위인 HDC현대EP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비오솔은 충북 진천 광혜원지방산업단지에서 생분해 소재 컴파운딩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 CJ HDC 비오솔 진천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관계자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식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CJ제일제당]

 

2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공장은 CJ제일제당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량 상업생산 중인 aPHA(해양 생분해)와 PLA(산업 생분해), PBAT(토양 생분해), 셀룰로오스 등 연간 1만1000톤에 달하는 생분해 컴파운딩 소재를 생산할 수 있다.

 

비오솔은 진천공장을 거점으로 시장 선점과 확대를 위해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곳에 쓰이는 소재부터 자동차 부품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생분해 소재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 속에 CJ제일제당도 ‘Nature to Nature’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친환경 소재인 PHA를 개발, 탄소 저감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며 “CJ제일제당과 HDC현대EP가 협력해 친환경 소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비오솔의 우수한 제조 역량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된다면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적인 ‘탈(脫) 석유계 플라스틱’ 추세로 인해 글로벌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약 5조원에서 오는 2025년에는 약 16조원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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