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송현섭 기자] KB국민은행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안정을 위해 ‘대한의 보금자리’ 2호 주택을 헌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의 보금자리는 낡은 집에서 지내는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안정적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2호 주택은 전라남도 목포시 고(故) 이정오 애국지사 외손녀의 주택을 리모델링해 헌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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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 보훈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KB국민은행이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안정을 위해 ‘대한의 보금자리’ 2호 주택을 헌정한다. [사진=KB국민은행] |
이정오 지사는 1929년 전라남도 광주농업고등학교 재학 중 ‘광주 학생 항일운동’에 참여해 일본제국의 경찰에 체포돼 수감생활을 했다. 광주 학생 항일운동은 3·1운동, 6·10만세운동과 더불어 일본제국의 압제에 저항한 대한민국의 3대 독립운동 중 하나다.
KB국민은행은 이 지사의 외손녀가 거주하는 단열과 방범에 취약한 노후주택 지붕을 개보수하고 단열 시공, 내벽 보수 등 작업을 진행했다. 독립운동 선양을 위한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 홍보대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독립운동가 후손이 어렵게 살고 있다”며 “대한의 보금자리가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더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독립운동 정신 함양을 위한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과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첫해 3.1절에는 일본제국의 폭압적 고문 장소로 잘 알려진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 7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부른 노래를 재현한 ‘대한이 살았다’ 영상과 음원을 공개한 바 있다.
이듬해인 2020년 3.1절에는 ‘독립영웅 11인의 청춘 미술전’을 열었고 ‘대한이 살았다 통장’ 발급을 통해 마련한 기부금으로 독립유공자 생활안정과 장학사업을 후원했다. KB국민은행은 또 2021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기념관 ‘통일염원의 동산’에 애국의 혼을 담은 9000여장의 벽돌을 쌓아 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기원했다.
더불어 KB국민은행은 ▲도산 안창호 ▲간송 전형필 ▲왈우 강우규 ▲우당 이회영 ▲청년문사 송몽규 ▲조명하 의사 등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와 애국지사들의 활약, 불굴의 민족정신을 알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故) 탁영의 지사의 1호 주택에 이어 2번째 대한의 보금자리를 헌정하게 돼 기쁘다”며 “독립유공 애국자들의 후손이 사회적으로 존경과 보호를 받도록 꾸준히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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