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카카오페이와 ‘맞손’…간편결제 시스템 지속 확대

윤대헌 / 2022-04-07 10:15:01
여행업계 수요 회복 기대…글로벌시장 선점 기대
간편결제 시스템 이용객에 업그레이드 편의 제공

[하비엔=윤대헌 기자] 롯데면세점은 카카오페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 조짐에 맞춰 간편결제 시스템의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면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양사를 대표해 참석했다. 롯데면세점은 앞서 면세업계 단독으로 롯데인터넷면세점 모바일에 카카오페이 바로결제 서비스를 도입했고,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사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 지난 6일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왼쪽)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롯데인터넷면세점 고객 가운데 모바일 이용객 비율은 약 80%를 차지하고, 특히 한국어 사이트 매출 가운데 카카오페이 결제 비중이 37%에 달하는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간편결제 시스템 이용객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편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사가 맺은 업무협약의 주요 골자는 ▲상호 매출 증대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홍보활동 ▲시즌별 프로모션 협업 ▲롯데그룹과 카카오공동체간 협력 관계 추구 등이다. 이를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고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동남아, 홍콩 등 알리페이플러스를 이용하는 해외 고객이 카카오페이 망을 통해 추가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간편하게 롯데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어 글로벌 면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양 사가 가진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관계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외여행 재개에 맞춰 고객의 면세 쇼핑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2020년 베트남 전자지갑 결제서비스인 사콤뱅크페이와 리엔비엣24h를 단독 도입했다. 또 지난 2월에는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및 마케팅 서비스인 알리페이플러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시내점에서 구매 금액에 따라 LDF PAY를 최대 200만원까지 증정하고, 온·오프라인 구매금액 합산 1만달러 달성 고객에게 LVIP 멤버십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또 롯데백화점과의 제휴를 통해 롯데면세점 최상위회원인 LVVIP와 LVIP 고객에 한해 롯데백화점 VIP 등급 회원 혜택을 동일하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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