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손보사, 이달 자동차보험료 최대 2.5% 인하

송현섭 / 2023-02-22 11:09:10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가운데, 손해율이 개선됨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2.5% 인하한다.


2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오는 27일 책임 개시 건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5% 인하한다. 또 KB손해보험은 오는 25일 개인용 자동차보험를 2.0% 내리고,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26일 보험료를 각각 2.0%씩 인하한다.
 

 ▲ 손해보험사들이 이달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2.5% 인하한다. [사진=픽사베이]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오는 27일 2.1%를 인하하고, 롯데손해보험은 앞서 지난달 1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개인용과 업무용을 각각 2.0%, 5.6% 인하했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운행량 감소로 손해율이 개선됨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1%대 초반으로 내렸다. 이번 보험료 인하 역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월 기준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5개 대형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9.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81.8%에 비해 2.0%P 하락한 수준이다.

통상 손보업계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으로 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수준은 80% 정도로, 이를 밑돌 때 보험료를 인하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손보업계 일각에서는 월별 손해율보다 전체적인 연간 손해율 변동추이를 고려해 보험료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여부는 일시적인 손해율 개선이나 공익 목적 외에 다른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동차 부품가격 인상분과 공임 수준 등이 보험료에 반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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