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의 경영 복귀 시도가 무산됐다.
29일 롯데그룹과 SDJ코퍼레이션 측에 따르면, 지난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 건과 범죄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자의 이사직 수행을 금하는 정관 변경 건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모두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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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신 전 부회장은 비정상적인 경영 체제를 바로잡겠다며 두 안건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롯데홀딩스 이사회에 제출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의 해임과 자신의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시절 소매점에서 상품 진열 상황을 촬영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이른바 ‘풀리카 사업’ 등과 관련해 지난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일본 롯데와 롯데상사, 롯데물산, 롯데부동산 이사직에서 연이어 해임된 바 있다. 이에 신 전 부회장은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 역시 승소하지 못했다.
롯데그룹 측은 “주주들이 신 전 부회장을 불신하는 이유는 준법경영 위반 사실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발목잡기 행위를 이제 멈춰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 전 부회장 측은 주총에 앞서 롯데그룹 경영 악화와 관련해 이사회 입장을 요구하는 사전질의서를 제출했지만, 주총에서 롯데그룹으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나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 결과와 관계 없이 앞으로도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 체계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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