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문기환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경부선 SRT 궤도이탈 사고와 관련, 지난 3일 오전 10시 국토부 2차관과 철도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분석 내용을 보고받고 향후 대책을 지시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부선 SRT 궤도이탈 사고관련 대책마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지난 1일 발생한 이번 사고에 대해 현재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에 나선 가운데, 이번 사고는 고속전용선로가 아닌 일반열차가 주로 다니는 일반선로 구간에서 발생한 만큼 기온상승에 따른 레일관리 문제와 차량정비 불량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선행열차에서 이상징후가 있었음에도 후행열차에 해당역에서 근무하는 관제원을 통한 감속 또는 주의운전 지시가 없었던 점도 조사 중에 있다.
원희룡 장관은 “고속열차가 일반선로를 지나가거나, 열차가 분기되는 구간 등 취약한 부분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현 유지보수체계에 미흡한 점은 없는지 전면 재검토하라”며 “특히 선행열차에서 이상징후를 감지했는데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한 경위가 무엇인지 철저히 조사하고, 열차운행 중 이상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기관사가 즉시 감속할 수 있도록 철도관제체계의 일체 정비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또 “국민안전은 최우선 과제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철도안전과 국민편의, 공공 효율 차원에서 현장관리부터 열차운영까지 철도안전체계 전반에 대해 철저히 분석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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